APAN 62회 미팅, KREONET이 아시아태평양 연구망 협력의 중심에 서다.
크레오넷관리자 View 3,269 2026-09-01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PAN 62nd Meeting, KREONET 리더십과 국제협력 성과
지난 30년간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연구망의 인프라 고도화와 기술협력을 이끌어 온 국제협의체 APAN(Asia Pacific Advanced Network)의 제62차 미팅이 2026년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됐다. 이번 미팅은 APAN과 뉴질랜드 국가연구교육망 REANNZ(Research and Education Advanced Network New Zealand)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사회·총회부터 각종 SIG(특별관심그룹)·WG(워킹그룹) 세션, 글로벌 파트너 간 양자 협력 미팅까지 한 주간 아시아태평양 연구망 생태계의 핵심 의제들이 한자리에서 논의됐다.

이번 미팅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정기 행사를 넘어선다. AI 연구 확산과 대용량 과학 데이터 유통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에서, 국가연구망 간 신뢰와 보안,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국제 거버넌스 논의가 본격화됐고, 아시아태평양·유럽·미주를 잇는 국제 백본망 협력체계가 한층 구체화됐다.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는 이 모든 흐름의 중심에서 APAN 이사회, SIG, WG를 이끌며 KREONET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KREONET, APAN 거버넌스의 핵심 축으로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APAN Board of Directors(이사회) 이사이자 APAN-KR 포럼의장으로서 APAN Board Meeting과 APAN AGM & Council Meeting(정기총회)에 참석해 예산·활동 현황 점검, 회원 확대 방안, 신임 이사 선출 등 주요 의결에 참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규 이사회 임원을 4명 선출하여, 새로운 APAN 이사회가 구성되었다. 폐회식에서는 조부승 센터장이 이사회를 대표해 폐회사를 맡아, 국제 사회에서 APAN에서의 KREONET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APAN SIG-SEE, KREONET이 제안한 새로운 협력 플랫폼
KISTI가 2025년 말 새롭게 제안·설립한 APAN SIG-SEE(Science & Education Engagement)는 국가연구망과 연구·교육 커뮤니티 간 협력을 통해 연구자 요구사항을 발굴하고 이를 인프라·서비스로 연결하는 프레임워크를 목표로 한다. 이번 미팅에서는 지난 61차에 이은 두 번째 세션이 열렸으며, 조부승 센터장이 Chair로, Amber McEwen REANNZ CEO가 Co-Chair로 세션을 이끌었다.
세션에서는 REANNZ의 연합 인프라 활용을 위한 인적 역량 구축, 미국 CENIC의 AI 연구자원 접근 지원 사례(CENIC AIR), 방글라데시 BdREN의 아시아태평양 NREN 역량 비교 분석, REANNZ의 Carpentries 교육 모델 등이 공유됐다. 특히 교육·훈련이 연구망과 과학 커뮤니티 간 간극을 메우는 핵심 메커니즘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Science DMZ 기반 네트워크 구조가 중소규모 기관의 AI 연구 참여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SIG-SEE는 향후 5년간 핵심 그룹 구성(1~2년차)부터 Engagement Framework 발간(3~4년차), 프레임워크 고도화(5년차)에 이르는 로드맵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을 예고했다.
APAN APRP WG 연구 플랫폼 협력
특히 KISTI의 문정훈 책임은 이번 미팅에서도 APAN APRP WG(Asia Pacific Research Platform Working Group) Chair을 맡아 세션을 이끌었다. APRP WG는 ScienceDMZ 기반의 아시아태평양 연구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APAN 산하 워킹그룹으로, 미국 PRP(Pacific Research Platform) 및 GRP(Global Research Platform)와의 상호운용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HPC 생태계 확산과 데이터 집약형 과학연구 지원을 지향한다. APAN 62회 미팅에서는 관련 세션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망 회원기관들과 기술·인적 교류를 지속했다.
APAN SIG: Internet Governance 등 다양한 세션 동시 진행
이번 미팅에서는 SIG-SEE 외에도 SIG: Internet Governance, Security WG, AI Driven Networks WG, APRP WG(Asia Pacific Research Platform Working Group), Routing WG, BGP Watch, Network Engineering, AER & APOnet Steering Committee 등 다수의 세션이 동시에 진행되며 아시아태평양 연구망의 다양한 기술·정책 의제를 폭넓게 다뤘다. 그중 SIG: Internet Governance 세션에서는 조부승 센터장이 "Encryption, Privacy and Data Sovereignty in South Korea"를 주제로 발표해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국가연구데이터법, N²SF(국가망보안체계),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등 한국의 데이터 주권·암호화 정책 현황을 국제사회에 공유했다.
KREONET 국제백본 고도화 계획 공유
박찬진 연구망서비스팀장은 Network Engineering 세션에서는 "KREONET Update"를 발표해 KREONet2 국제백본 업그레이드 계획과 운영 현황을 해외 국가연구망 관계자들과 공유하며 국제협력 기반을 넓혔다. BGP Watch 세션에서는 RPKI 이후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ASPA(Autonomous System Provider Authorization)의 국제 동향과 모니터링 방안을 논의하였다.
APOnet MoU 갱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 확대
KISTI는 APAN Opening Plenary 세션에서 아시아태평양오세아니아 국제연구망협의체 APOnet(Asia-Pacific Oceania network)의 MoU를 갱신 체결(2026.8.11.)했다. 2023년 체결됐던 협약의 만료에 따른 갱신으로, AI·HPC 및 데이터 집약형 거대과학 연구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100G/400G급 국제 고속 연구망 연결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참여기관이 보유한 국제회선·경로를 상호 활용해 장애 시 우회경로를 확보하는 등 고가용성·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KREONET은 아시아·태평양·오세아니아 국제연구망 협력체계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자원과 국내 연구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PAN62회 미팅, APOnet MoU 체결식>

<APOnet 2026>
이어진 APOnet·AER(Asia-Europe Ring) 엔지니어링 미팅에서는 참여기관 간 상호백업·우회경로 운영, MoU 관련 법적 이슈, 보안정보 공유 등 글로벌 연구망 운영 현안이 논의됐으며, 향후 회선 증속과 신규 연결에 따른 경로 설계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APOnet - AER 파트너>
양자 협력 미팅으로 이어진 국제 백업망 고도화 논의
KREONET은 이번 출장 기간 대만(TWAREN), 홍콩(JUCC/HARNET), 일본(SINET, ARENA-PAC), 유럽(NORDUnet, GEANT), 미국(PNWGP) 등 주요 연구망과 잇따라 양자 협력 미팅을 갖고 국제 연동망 고도화와 백업 경로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해저케이블 장애 등 국제회선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국내 연구자에게 안정적인 국제연구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이다.
<JUCC/HARNET - KREONET 협력 미팅>
이번 APAN 62회 미팅을 통해 KREONET은 국제 연구망 거버넌스 참여부터 신규 협력 플랫폼(SIG-SEE) 운영, APRP WG 등 기술 워킹그룹 리더십, 글로벌 백본망 협약 갱신, 주요국과의 양자 기술협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연구망 생태계 안에서 대한민국 국가연구망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